유럽연합의 '배터리법'
유럽연합(EU)의회가 휴대용 기기의 배터리를 사용자가 쉽게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에 의무화하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의 대세였던 '일체형' 배터리에서 이전의 '착탈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삼성 갤럭시 및 애플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든 배터리에 적용됩니다.
유럽의회는 14일에 이 법안인 EU 배터리법을 통과시켰으며, 이를 통해 모든 배터리의 설계, 생산, 폐기 및 재활용 등 수명 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규제를 강화하여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합니다.
이로 인해 휴대용 기기의 사용자들은 배터리 수명이 닳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쉽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게 되며, 기기의 사용 시간과 재사용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법안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를 촉진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와 아이폰 둘다 '배터리법'에 포함
EU는 폐배터리 수거율을 2030년까지 휴대용 배터리 기준으로 73%로 높이고, 규정 시행 후 8년 안에 배터리 원료의 재사용 비중을 코발트 16%, 납 85%, 리튬·니켈 6% 이상으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2027년 초에 이 법을 시행함으로써 달성될 전망입니다. 특히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법안의 11조에서 언급된 내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당 조항은 "배터리 수명이 기기의 수명보다 짧은 내장 배터리의 경우, 제조업체들은 최종 사용자 또는 독립적인 기술자들이 배터리를 쉽게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현재의 배터리를 스마트폰에 접착제 등을 사용하여 부착하는 방식을 변경해야 합니다.
EU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삼성전자나 애플은 한국이나 미국을 포함한 갤럭시나 아이폰 시리즈에도 이를 적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EU가 전자제품의 충전단자 표준을 USB-C 타입으로 지정한 것처럼, 애플은 차기작인 아이폰15 시리즈에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포트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환경 보호와 재활용의 측면에서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착탈식 배터리로 돌아갈 가능성
착탈식 배터리로 돌아갈 가능성은 불분명하지만, 일체형 배터리를 유지하면서 배터리 교체 방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EU의 배터리법과 관련된 추진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은 배터리 장착 방식이 개선되었으며 이에 대한 평가가 좋습니다. 이전에는 갤럭시 시리즈의 배터리 교체가 어렵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풀탭(Pull-Tab)'을 사용하여 배터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반면 갤럭시 시리즈는 강력한 테이프로 배터리를 접착시켜두었기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등 다른 부품이 손상될 수 있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착탈식 배터리로 돌아갈지는 불분명하지만, 제조업체들은 일체형 배터리를 유지하면서 배터리 교체를 쉽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환경 보호와 소비자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덜란드는 이미 '배터리법'에 적응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A34·54 등에서 배터리에 풀탭을 장착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EU가 자가 수리권을 보장하고 제조사에 부품 교체를 용이하게 설계하도록 강제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갤럭시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나사를 푸는 작업, 여러 개의 케이블을 분리하는 작업, 접착제를 녹이기 위해 열을 가하는 작업 등 복잡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편 네덜란드의 스마트폰 제조사 페어폰은 간편하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소비자는 드라이버나 공구 없이 손으로 뒷면 케이스를 열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페어폰은 배터리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다양한 부품을 소비자가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디자인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EU의 배터리법 세부 내용과 입법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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