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첫 번째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를 공개했습니다. 이 행사에서 구글은 폴더블폰을 포함한 총 4종의 하드웨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픽셀 폴드의 가격은 256GB 기준으로 1천799달러(약 253만원)로 산정되었으며, 이는 삼성 갤럭시Z폴드4의 현지 가격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구글은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픽셀 폴드도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발표된 출시 국가는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4개국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화면크기
구글의 픽셀 폴드는 내부 화면 크기가 7.8인치이고 외부 화면 크기는 5.8인치로, 경쟁 제품인 삼성 갤럭시Z폴드4와 유사한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폴드 폰으로 접었을 때의 두께는 약 12mm로, 삼성 갤럭시Z폴드4보다 얇습니다. 그러나 픽셀 폴드는 다른 힌지 구조로 인해 폴드4와 비교했을 때 넓은 베젤이 조금 아쉬운 점으로 평가됩니다. 구글은 픽셀 폴드가 시장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무게는 248g로 삼성 갤럭시Z폴드4(236g)보다 약간 더 무거운 편입니다. 픽셀 폴드에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G2라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습니다. 이는 삼성 갤럭시Z폴드4가 자사의 엑시노스 AP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업계에서는 픽셀 폴드의 성능이 중저가 단말기인 픽셀7a와 유사하다고 전망하며, 앱 최적화를 통해 구글이 OS의 강점을 살려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앱최적화
구글은 픽셀 폴드를 활용하기 위해 약 50여 개의 앱을 최적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픽셀 폴드를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기능을 시연하였습니다. 그러나 폴드4에서 이미 가능한 3개 앱 분할화면 기능은 아직 픽셀 폴드에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구글은 또한 픽셀 폴드의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습니다.
픽셀 폴드에는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후면 카메라로는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108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5배 망원 카메라가 있으며, 셀피 카메라로는 전면에 950만 화소, 내부에 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기본 카메라의 화소는 폴드4의 5000만 화소보다 낮지만, 망원 카메라는 1000만 화소 3배 줌인 기능을 갖춘 폴드4보다 성능이 우수합니다.
상세스펙
픽셀 폴드의 배터리 용량은 약 4800mAh로, 폴드4의 4400mAh보다 큰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픽셀 폴드는 30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구글은 픽셀 폴드의 최대 사용 시간을 24시간, 저전력 모드에서는 72시간으로 강조하였습니다. 추가로, 픽셀 폴드는 12GB의 RAM, 256GB 및 512GB의 저장 공간, IPX8 방수 등급과 같은 스펙을 폴드4와 동일하게 제공합니다.
픽셀7a 공개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픽셀 7a라는 차세대 보급형 스마트폰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픽셀 7a의 주요 스펙은 6.1인치 크기의 화면, 8GB의 RAM 용량, 텐서2 프로세서, 4385mAh의 배터리, 후면 카메라로 6400만 화소(메인)와 1300만 화소(초광각), 전면 카메라로 1300만 화소, 유선 충전 속도 18W, 무게 193.5g, 가격은 499달러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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